옷이 워낙 많아서 무게로 금액을 주는 곳을 통해 정리한 적도 있지만 상태가 좋은 옷의 경우 그렇게 정리하기에는 매우 아깝습니다. 그래서 당근 등으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일일이 사진을 찍고 문의를 받고 직접 만나 물건을 전해주는 일 등의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의류를 보내면 정리를 해 주는 곳이 있어서 두 곳 모두 이용을 해 보았습니다.
그중 차란 이용 후기입니다.
중고 의류 판매) 차란
중고 의류를 보내면 판매를 해주는 플랫폼은 총 두 군데가 있는데 차란과 코너마켓입니다. 그러나 코너마켓의 경우 얼마 전부터 여성복과 남성복은 마감이 되어 현재는 아동복만 정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여성복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은 차란이 유일합니다.
차란에서 중고의류를 판매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차란 어플 다운 후 회원 가입
2. 옷장정리 신청
3. 중고 의류 보내기
4. 검수
5. 판매(2개월간)
6. 판매마감
대략 의류를 보내고 검수까지 때에 따라 다르지만 1, 2개월 정도 생각해야 하고(초반에는 며칠에서 1, 2주 정도면 가능했지만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검수가 되면 판매 기간은 2개월(원래 3개월이었으나 얼마 전 2개월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판매가 되지 않으면 기간에 따라 조금씩 인하가 이루어져 총 40% 까지 할인이 됩니다.
1. 차란 어플 다운 후 회원 가입
2. 옷장정리 신청
옷장정리 신청의 방법은 차란백을 신청하거나 직접 본인이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란백을 받은 후에는 차란백에 정리한 옷을 담아 준비가 되면 수거 신청을 하면 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옷장정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후에도 검수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준비가 되면 바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3. 중고의류 보내기
지금까지 약 1년간 매우 여러 번 옷을 보내보았는데 검수 기준이 처음부터 매우 까다로웠지만 점점 그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미처 보지 못했던 오염을 찾아내기도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검수 기준이 있는 듯한데. 이전 같으면 통과가 되었던 제품들도 현재는 꽤 많이 반려가 되고 있으니 제 생각엔 정말 상태가 너무 좋다고 생각되는 것만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검수가 완료되면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판매가 불가능한 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습니다.
kg으로 판매하기, 기부하기, 그리고 돌려받기가 있으며 돌려받으려면 4,000원의 배송료를 결제해야 합니다.
4. 판매
검수가 완료되면 판매가를 정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정말 많이 할인이 되었는데 문제가 많았는지 현재는 최대 40%까지만 할인이 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더군요. 예를 들면 내가 4만 원으로 판매가를 정했다면 이 제품이 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 조금씩 할인이 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40%인 16,000원이 할인이 되어 24,000원에 판매가 될 수 있습니다.
6. 판매 마감
이전에는 3개월이 판매기간이었으나 현재는 2개월로 변경된 상태입니다. 2개월간 40%의 할인이 적용되었음에도 판매가 되지 않은 제품은 kg으로 정리를 하거나, 기부를 하거나, 돌려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판매 후기
현재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용을 하지 않고 있고 약 1년간 꽤 여러 번 옷장정리를 했습니다.
판매 기간은 60일인데 판매된 제품을 구매자가 반품을 한 경우 반품 기간만큼 판매기간도 늘어납니다. 그리고 모든 의류의 판매 기간이 끝나면 해당 건이 마감됩니다.
차란의 경우 무료 반품 이벤트를 꽤 자주 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반품이 정말 잦습니다. 따라서 판매기간도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판매가 되는지도 궁금하신 분이 계실 텐데 약 1년간 이용해 본 결과 1년 전 처음 옷을 보냈을 때는 꽤 판매가 되었지만 현재는 가격을 훨씬 더 낮추지 않으면 판매가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수수료도 너무 높아서 kg으로 정리하는 것보다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금액이 매우 적습니다.
차란의 위탁 수수료로 대략 계산을 해 보면 1만 원에 판매가 되면 정산받는 금액은 2,000원, 1만 5천 원에 판매가 되면 4,500원, 그리고 2만 6천 원 정도에 판매가 되니 1만 원을 정산받았던 것 같고 판매 금액의 50%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판매가가 최소 5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차란을 이용하기 시작하고 몇 달간 정산받은 금액입니다. 금액이 약 70만 원 정도로 꽤 금액이 크구나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의류의 가격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매우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판매보다는 구입을 더 즐기기도 하는데 정말 너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 번의 옷장정리로 정산된 금액인데 옷장 정리를 한 번 할 때마다 검수가 된 후 반려된 제품을 받기 위해서 4,000원 한 번, 그리고 옷장정리가 모두 끝나고 난 후 4,000원 한 번, 총 8,000원을 결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10개를 보냈는데 2개가 반려되어 4,000원을 내고 돌려받았고 8개 중 4개가 10,000원에 판매되었고 나머지 4개를 또 배송비 4,000원을 결제해서 돌려받았다면 1만 원에 판매한 의류 4개로 정산받는 금액은 8,000원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내가 정산받는 돈은 없습니다. 그냥 옷 4개를 기부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조금 비싸면서도 팔릴만한 제품을 보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그러나 또 비싼 제품도 비싸게 팔면 팔리지 않음) 저렴한 제품의 경우 그냥 몇천 원에라도 직접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자라 같은 제품은 너무 많아서 대부분 만원 이하게 판매가 되는데 그러면 정산받는 금액이 2천 원 이하가 되므로 차라리 당근에 3, 4천 원에 판매하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직접 판매가 힘든 경우에는 Kg으로 판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다만 kg으로 정리하는 업체는 그냥 모든 옷을 받아주는 반면 차란은 검수가 까다롭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잘 종합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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